르망고 로바니에미 미드나잇골드 6개월 실착용 후기 (사이즈 팁, 나이키르망고리굿스 비교)
나도 이제 어엿한 2년 차 수영인이 되었습니다. 응애. 그간 여러 수영복을 성실히 까마귀처럼 주워 모았는데, 이번에는 쌀쌀한 계절이 오고 나서 유독 주구장창 잘 입고 있는 르망고 로바니에미 수영복의 6개월 실착용 후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르망고 수영복과 나의 인연?은 르망고 트위드자켓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인터넷에서 본 선배 수영인?들이 한 목소리로 검은색 해녀복만은 사지 말라고, 어차피 좀 지나면 안 입고 버리게 된다고,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예쁜 수영복을 사라고 하는 것을 정말 많이 읽어서 나는 물에 뜨지조차 못하던 첫 강습부터 무려 르망고 트위드자켓을 입고 수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무튼 너무 잘 입고 있다는 이야기.
좀 전개가 이상하긴 하지만 아무튼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얼마 전에 로바니에미 재출시해야하는 글을 본 것 같은데, 동일하게 나올지 어떤 부분이 변화해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버전은 너무너무 예쁘고 편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아마 날이 따뜻해지면 또 저 검은색에 금색이 답답하다는 둥 덥다는 둥 내 자신이 헛소리들을 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겨울에 많이많이 예쁘게 입어야지. 헤헤. 다들 따뜻한 로바니에미하세요 추워지고부터 따뜻한 색 수영복을 찾아헤맸다고 썼는데, 로바니에미는 로바니에미대로 성실히 예쁘게 입었지만 그러면서 벼룩을 통하여 졸음이 오는 개빈 스트로베리와 파파야를 샀습니다.
가 무려 졸린을 심지어 가장 가지고 싶던 엉끈 조합으로 또한 택 달린 미입수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예쁩니다
사이즈가 잘 맞고 낭창낭창한 소재라 가볍고 편하기도 하지만, 일단. 너무. 예쁘다. 따스하고 반짝반짝한 느낌. 나무들을 보며 떠올리게 되는 눈 덮인 산타마을이라는 이상적인 컨셉. 사방으로 무지갯빛을 흩뿌리는 고져스한 반짝이 패턴. 그리고 왠지 따뜻한 기분?까지. 겨울에 정말정말 찰떡인 수영복입니다.
수모는 몇 달째 내 최애인 스윔볼 유령 바이오수모. 본인이 가진 수모 중엔 르망고 루나 수모랑도 괜찮게 어울리고, 다른 분들 보시면 아말피 수모 중에 검은 바탕에 금색 포인트 있는 수모랑도 많이 매치하시는 것 같다.
금색 고양이 있는 수모랑도 잘 조절된 걸 봤다.
실 착용 후기
일단 입수 후기 와우 이렇게 안정적이고 편할수가?? 정말로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자유형을 아무리 몇 바퀴 뱅글뱅글 돌아도 옷이 제자리에 착 부착되어 있어 전혀 옷에 손이 가지 않는 편안함. 아무 신경 안 쓰고 수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성. 이거여 이것을 찾았던것이여 그러나 입을 때 이전 입던 수영복배럴 XS보다. 고통스럽지 않고 비교적 간편하게 들어가서약간 낑기는 정도 혹시 본인이 크게 산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은 조금 있습니다.
수영복은 어떻게든 일단 들어만 가면 그게 맞는 사이즈라는 말을 정말 많이 봐서 들어갈 때 육체를 배배 꼬고 고통스러워야 맞는 사이즈가 아닌가 언제나 안절부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저 착 붙고 딱 좋은 정도로 편안한데 혹시 추후 늘어나거나 물이 들어오거나 하면 이 글에 추가 코멘트를 남겨 보겠다. 지금까지 3회 입수했는데, 아직까지는 167에 길쭉한 사람 기준 30사이즈가 딱 만족스럽다.
나의 르망고 수영복
첫 수영복인 트위드코트 이후 수영복을 몇 개 더 샀습니다. 무지개색의 영롱한 빛을 흩뿌리는 배럴의 리플렉션 홀로모션, 깔끔 미니멀하면서도 힙하고 스껄한 느낌의 리얼리굿스윔 체커보드 블루, 정석적이고 단정한 클래식인 스포츠 브랜드 레이서백 블랙까지. 굳이 분류하자면 반짝이 둘에 안반짝이 둘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어느 날 수영 카페에서 지나가다.
자수 로고
스포츠 브랜드 수영복은 로고가 자수인 게 있고 프린트인 게 있는데, 당연하게도 모두가 자수 로고를 선호합니다. 프린트는 시간이 지나면 벗겨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스포츠 브랜드 수영복에 스포츠 브랜드 로고가 없는 게 무슨 의미가 있죠.?이 수영복의 풀 네임이 스포츠 브랜드 앤써 레이서백 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 앤써answer라는 이름이 붙언 이유가 한국 사람들이 정말 자수 수영복을 만들어 달라고 읍소?를 해서 나이키가 그래 옜다.
응답answer해주마 해서 앤써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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